간결한 글이 더 어렵다는 것과 세필붓의 기특함. 현재진행형.


아 네이버와 다르구나.
사진 한장당 멘트를 쓸 수는 없다.

나는 멋지고 애매하고 몽환적인것으로 가득찬
그런 단어의 나열로 이루어져
사실 진짜 의미라던지 진짜를 빼고도
그냥 무슨뜻인지를 잘 모르고도
그게 참 멋진건줄 알았다.

어디선가 글은 아무리 잘 썼어도
읽혀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구절이 있었다.
깊게 공감하지 못했었지만 갈등이 생겼다.
이런 일기 나부랭이라도 간결하게 쓰는 법을
스스로 써가면서 익히기로 했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의미가 명확하되 감성적인
우리말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루시드폴의 곡이라면 백프로 만족할 자신이 있다.

붓의 가느다란, 혼자선 나약한 모가 가지런히
잉크의 힘을 빌어 이렇게 올곧게 형상을 이루는게
왠지 기특해서 찍어두었다.
그 형상은 글씨로 재탄생되고.
그 자체로 멋지다. 너무 내 글씨를 탓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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